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설 연휴를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집중관리 체계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데이터 사용량이 597.4테라바이트(TB)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증강현실(AR·VR) 게임, 미디어 시청, T맵 사용이 대폭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1TB는 1024기가바이트(GB)에 해당한다.
이 같은 트래픽 양은 평일 대비 24% 정도 많은 수준이며, 15GB 용량의 UHD 영화를 4만782편이나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이때 5G 데이터 사용량은 평일 대비 26.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SK텔레콤은 설 연휴 당일에는 평상시 대비 통화, 문자,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건수(시도 호)가 5G, LTE 상관 없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5G는 15.9%, LTE는 7.5%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네비게이션 사용 증가로 T맵 사용량은 평시 대비 약 55.3%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동안 55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고속도로·국도, 공원묘지, 공항, 터미널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750여 곳에 기지국 용량을 추가로 증설하고 품질 최적화를 마쳤다.
특히, SK텔레콤은 차량 정체가 가장 많은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와 터미널을 대상으로 품질 최적화 작업과 5G 장비를 추가로 증설했다. 아울러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리는 인천공항에 5G 장비 24식과 LTE 장비 14식을 추가로 구축 완료했다. SK텔레콤은 국제로밍은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웨이브(WAVVE), AI 스피커 누구(NUGU) 등 서비스들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버 사전 점검을 모두 마쳤다.
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운용그룹장은 “올 설 연휴기간이 예년 대비 짧지만 5G 가입자 증가와 AR·VR 등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어 서버와 기지국 점검과 증설을 앞당겨 완료했다”며 “설 연휴동안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