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60선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는 실적개선주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기간은 18일부터 22일까지다.
KB증권은 SK텔레콤을 추천주로 꼽았다. 소비자의 데이터 소비량 증가, 2G서비스 종료 등으로 무선사업의 휴대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의 실적개선이 가속화된다는 게 근거다.
스튜디오드래곤에도 눈길을 줬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한국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중 긴장관계 완화로 대중국 콘텐츠에 대한 수출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것도 호재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 채팅목록 광고(톡보드) 중심의 매출 성장이 가파른 이익성장으로 이어지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주력 계열회사의 기업공개( IPO)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한국조선해양을 주목했다. 기존 수주 물량에 대한 옵션 물량과 투자의향서(LOI) 체결건이 다수다. 연말에 모잠비크와 카타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최근 강세유지중인 운임에 추가발주도 나올 수 있어 실적개선도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LG화학은 화학부문의 약세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나 전기차배터리의 성장성이 이를 상쇄할 요인이라는 점에서 추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전기차배터리에서만 10조 원이 넘는 매출액이 기대되는 등 업종 내 프리미엄(할증요인)이 부여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의 주력 지역인 미국/유럽 설치의 수요가 호조세를 나타내는데다, 기존의 화학부분의 이익체력을 감안하면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에서 추천주로 꼽았다.
F&F는 MLB/디스커버리 등 브랜드의 카테고리 다각화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최대쇼핑시즌인 광군제 이후 알리바바 산하 쇼핑몰인 티몰에서 이들 브랜드의 한달 매출이 100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제종업체인 연우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주요 고객사 매출 확대되고 원가율하락에 따른 꾸준한 수익성의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천주로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