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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대한적십자사, 헌혈앱 출시 "헌혈하고 앱으로 건강지표 확인하세요"

앱으로 간수치·콜레스테롤 등 15종 혈액검사 정보 확인
혈액 이동과정 알림기능으로 '투명성'·예약기능으로 '편의성'↑
신입사원 3명 뭉친 사내벤처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결실 맺어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19-11-04 09:24

SKT 직원이 레드커넥트 헌혈 캠페인에 참여해 헌혈을 하고 레드커넥트 앱을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SKT 직원이 레드커넥트 헌혈 캠페인에 참여해 헌혈을 하고 레드커넥트 앱을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SKT
헌혈을 한 뒤 자신의 혈액검사 결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한 헌혈 앱(App.) ‘레드커넥트’가 출시됐다. SKT 사내벤처 사원 3명의 아이디어가 대한적십자사를 만나 결실을 맺었다. 헌혈을 한 헌혈자들은 총 15개 항목에 대한 검사 수치를 앱에서 받아볼 수 있고, 기부한 혈액의 이동 과정도 앱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도 있다. 아울러 헌혈 예약 기능도 탑재, 이용자 편의성도 개선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는 헌혈자의 건강정보 15종을 비롯해 다양한 헌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레드커넥트’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레드커넥트는 헌혈시 진행하는 혈액 검사 결과를 활용해 헌혈자들의 간수치와 총단백 등 총 11개 항목에 대한 검사 수치를 앱 안에서 누적·비교할 수 있다. 또 정기 헌혈자라면 콜레스테롤, 요소질소 등 4개 항목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해 더욱 깊이있는 건강정보를 전달한다. 아울러 앱은 헌혈자의 검사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결합된다. 이를 통해 같은 성별, 비슷한 연령대의 건강수치와 비교해볼 수도 있다. 검사 결과는 헌혈 후 하루 또는 이틀내에 확인할 수 있다.
레드커넥트 앱의 홈, 건강과 예약 화면.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레드커넥트 앱의 홈, 건강과 예약 화면. 사진=SKT

서비스는 혈액 분석 결과를 헌혈자의 건강 관리에도 활용한다는 점에서 헌혈자에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헌혈에 대한 동기 부여를 높여 혈액 부족도 방지할 수 있고 혈액 관리의 신뢰도 역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레드커넥트는 혈액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혈액 위치 알림 기능을 제공, 혈액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헌혈자들이 헌혈 이후 혈액의 이동 과정을 알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피가 헌혈의 집, 혈액원, 혈액 검사센터 등을 거쳐 전달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 이용자들의 헌혈 예약 편의성도 높였다. 앱 화면에서 단 5번의 클릭만으로 헌혈 예약이 가능하다. 주변에 있는 헌혈의 집을 고르고, 날짜를 선택한 뒤, 원하는 헌혈의 종류와 시간을 지정하기만 하면 된다.

레드커넥트는 현재 앱마켓(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 iOS 이용자는 이 달 중에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용자 70만 명(다운로드수)인 대한적십자사의 ‘스마트헌혈’ 앱도 이달 중에 ‘레드커넥트’에 통합 운용될 예정이다.

앱 개발은 지난해 SKT 신입사원 3명이 구성한 사내 벤처가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다. 올해 1월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앱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됐다.

이에 지난 1일 SKT와 대한적십자사는 ‘레드커넥트’ 론칭 기념식을 개최, SKT 구성원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념식에는 유웅환 SK텔레콤 SV Innovation센터장과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SKT와 차세대 헌혈 서비스 레드커넥트를 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레드커넥트 앱을 통해 많은 헌혈자들이 쉽고 편하게 헌혈을 예약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보다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웅환 SKT SV Innovation센터장은 “SK텔레콤은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사업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며 “레드커넥트와 같이 SK텔레콤의 인프라와 리소스, 데이터 기반의 ICT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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