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이 개인정보의 보안문제에 대한 불신으로 페이스북 사용을 중단했다.
9일(현지 시간) 씨넷 등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돈을 지불하더라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타인에게 알려지지 않아야 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안문제로 페이스북을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IT기기들이 우리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모든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기들이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세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박동까지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 기기들의 어두운 측면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인터뷰 순간에도 스마트폰이 자기 목소리를 듣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워즈니악은 "왜 선택을 제공해주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어느 정도의 돈을 지불하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타인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뭔가에 "좋아요!"할 때마다 자신의 취향에 대한 데이터를 광고주에게 제공되는 것에 지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에 따라서는 개인 정보를 잃어도 페이스북에 이점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즈니악은 페이스북 이용을 중단했다. 그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사람에게 추천하는 것은 페이스북을 종료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