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발표를 한 달 앞두고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10 5G’ 출고가를 일제히 낮췄다.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되는 갤럭시노트10은 5G모델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이동통신업계는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10 5G(512GB모델) 출고가를 143만원으로 일제히 인하해 공지했다.
지난 4월 3일 출시됐을 당시 이 모델의 출고가는 155만6500원이었다. 하지만 한달 만인 5월 SK텔레콤과 KT가 출고가를 145만7500원으로 10만원 가량 내렸고, 두 달여 만에 다시 소폭 출고가를 내렸다. 이에 최초 출고가를 유지하던 LG유플러스도 8일 한꺼번에 12만6500원을 내리면서 출고가를 143만원에 맞췄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제품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아무래도 소비자·제조사·이통사의 관심이 갤럭시S10 5G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제조업체 발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며 “5G로만 나오는 갤럭시노트10이 나올 때 쯤이면 예년의 경우에 비쳐 볼 때 20~30% 가량 가격이 내려 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통3사들은 공시지원금 상향 조정을 통해 고객확보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금까지 추가로 올리며 고객유치를 위한 가격 공세를 통해 선두 SK텔레콤 추격에 나서는 양상이다.
SK텔레콤의 5G폰 가입자는 지난 5월 기준으로 31만9976명에 이르면서 40.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것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KT는 갤럭시S10 5G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모델에 따라 40만~70만원 수준으로 기존의 30만~55만원에 비해 크게 늘렸다. LG유플러스도 지원금 규모를 기존 30만~40만원대에서 40만~6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