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와 서울대가 6G 통신과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특히 6G통신과 함께 자율주행차 스누버로도 널리 알려진 서울대와의 상호협력을 위한 제휴로 해석된다.
KT는 서울대학교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소장 서승우 교수)와 ‘6G 통신 공동연구 및 자율주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이하 서울대) 개소 25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연구개발(R&D)의 산실인 서울대의 연구 역량과 KT의 통신 기술을 결집해 차세대 통신을 준비하는 데 의의가 있다.
KT와 서울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6G 개발 방향과 표준화 관련 공동 연구 ▲자율주행 사업 공동 발굴과 규제 개선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대한민국이 세계 통신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6G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해 글로벌 6G 표준 기술을 주도하는 한편, 대한민국 통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들은 KT의 자체 자율주행 실증사업 경험과 5G 네트워크, 5G 에지 클라우드, 차량사물통신(V2X)와 5G 보안솔루션인 기가스텔스(GiGAstealth)의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활용 분야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5G 선도기업 KT가 대한민국 연구의 산실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6G 통신 표준기술은 물론 자율주행 상용 기술 개발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통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은 “KT는 세계 최초로 5G 기술 규격을 제정하고, 새로운 5G 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등 5G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며 “5G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끄는 동시에 서울대와 함께 미래 6G 통신에서도 글로벌 표준기술을 주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승우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장 교수는 “이번 KT와의 협약으로 양 기관이 미래기술 현실화를 앞당기는 협력 창구를 여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국내 최대 통신망을 갖춘 KT와 함께 미래 핵심 자원인 새로운 통신 기술 개발과 응용을 위해 진일보하는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