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월 후원 계약한 인도 프로 크리켓클럽 뭄바이 인디언스( Mumbai Indians )가 인도 프리미어리그 결승에 진출했다고 12일(현지 시간) 인도 언론들이 전했다.
뭄바이 인디언스는 첸나이 슈퍼 킹스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인도 프리미어 리그(IPL) 우승 상금은 3만 달러다.
삼성전자로서는 뭄바이 인디언스의 결승 진출로만으로도 스폰서 계약에 따른 브랜드 홍보 효과가 엄청나다는 평가다. 뭄바이 인디언스 유니폼 전면에 있는 삼성 로고는 TV 등 인도 미디어를 뒤덮었다. IPL은 시청률도 엄청났다.
최근 2주 동안 3억4500만명이 TV에서 IPL 크리켓 중계를 관람했으며 3주 동안 2억6700만명이 디지털 플랫폼에서 관람했다.
삼성전자는 뭄바이 인디언스의 후원계약으로 스포츠 마케팅 대박을 터뜨렸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뭄바이 인디언스를 후원하기 시작했고, 그 후 팀은 이번 토너먼트에서 한 번 우승하고 12일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지난 12년 동안 뭄바이 인디언스는 5번이나 우승했다.
2013년, 2015년, 2017년에 리그 결승에서 우승한 것 외에도 팀은 2011년과 2013년에 챔피언스 리그 투엔티20을 받았다. 2018년 뉴욕 소재 컨설팅 회사인 더프 앤드 펠프스는 팀의 프랜차이즈가 63억 달러 규모로 IPL에서만도 1억3100만 달러의 가치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랜지빗 싱은 "삼성과 뭄바이 인디언스는 브랜드로서의 많은 유사점이 있으며 현지의 관심도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첸나이 슈퍼킹스(CSK)는 인도에서 스포츠 아이콘 중 하나인 마헨드라 싱 도니의 프랜차이즈이다. 이 팀은 10회 중 8회에 걸쳐 결승에 진출했으며 3회 우승했다. 그러나 그동안 뭄바이 인디언스와 결승에서 맞붙어 2차례 패했다. 삼성은 CSK의 타이틀 스폰서인 무숫그룹을 능가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