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0일 목동SBS사옥에서 SBS와 5G를 기반으로 다양한 뉴미디어 사업을 함께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국내 지상파 방송 3사 모두와 뉴미디어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SK텔레콤과 SBS는 앞으로 5G를 기반으로 뉴미디어 영역에서 다양한 신규 솔루션 및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5G 기술을 활용한 생중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보도 ∙ 스포츠 ∙ 행사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5G를 보도 분야에 접목해 뉴스 생방송, 온라인 라이브 콘텐츠 전송 등에 실험적인 시도를 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5G 기반의 디지털 광고 사업을 비롯, 증강현실(AR) ∙ 홀로그램 등 차세대 미디어 제작 및 사업화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 개발을 위해 SK텔레콤의 미디어 기술 역량과 SBS의 콘텐츠 제작 ∙ 방송 중계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SK텔레콤은 ▲5G 장비∙단말기를 활용한 방송 제작 지원 ▲자사가 보유한 타 ICT 서비스와의 연계 기회 등을 제공한다. SBS는 ▲자사 방송 제작 환경에 5G 기술 적용 추진 ▲공동 개발 솔루션을 적용한 실험적인 콘텐츠 제작 기회 등을 지원한다.
정승민 SBS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5G 기술을 활용, 방송 산업을 혁신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할 것”이라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뉴미디어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방송 제작 단계부터 5G를 접목함으로써 기존과 완전히 다른 혁신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디어 기술을 토대로 방송 분야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