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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LG유플러스, 장애인들도 행복하게…300명에 AI스피커 기증식

안재민 기자

기사입력 : 2019-04-17 16:24

네이버와 LG유플러스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300명에게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를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네이버와 함께 서울시설공단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민청에서 진행됐다.

스피커를 제공받은 이용자들은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비롯해 AI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기능을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들의 경우 AI 스피커를 통해 보다 쉽게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체장애인이 우리집AI 스피커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지체장애인이 우리집AI 스피커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앞서 네이버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800대 규모의 AI 스피커와 음원 서비스를 기부한 바 있다.
네이버는 기존 웹 서비스 분야 뿐 아니라 AI 서비스 분야에서도 장애인들이 보다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전달식 행사를 공동 진행한 서울시설공단 복지경제본부 민병찬 본부장은 “사회적 약자들도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는 AI와 IoT를 통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의 일상을 행복하게 바꾸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네이버와의 협업 외에도 지난해 음성으로 도서 콘텐츠를 AI스피커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였다.

올해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을 출시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오는 24일에는 서울역 4층 KTX대회의실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따뜻한 AI 기술’을 주제로 전국 시각장애인 정보화 강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안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m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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