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는 과학 기술 분야의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법 체계 아래 특별경제지대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페루 정부는 특히 중국의 거대 IT업체 화웨이의 공장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삼성,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화웨이의 반응이 주목된다.
8일(현지 시간) 페루 현지매체에 따르면 카를로스 올리바 페루 경제장관이 RPP와의 인터뷰에서 페루 정부가 올해 일명 자유지대로 일컬어지는 특별경제지대를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바 장관은 이 경제지대는 외국의 첨단 과학 기술 업체들의 투자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 가운데서도 중국 화웨이를 지목했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페루 정부의 이런 러브콜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스마트폰 조립 공장을 세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삼성과 애플 화웨이의 스마트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지난달 말 파리에서 새 스마트 폰 P30과 P30프로를 공개한 뒤 일주일 만에 페루시장에서의 판매 개시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코스코 해운은 약 30억 달러를 들여 페루의 볼칸과 찬까이 항구를 건설해 이 지역을 아시아와 모든 남미지역을 연결하는 허브항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중국의 중남미시장을 겨냥한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