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연내 보급형 주력폰 갤럭시S10e 이외에 또 다른 저가형 주력폰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자사에 비해 저렴한 가성비높은 중국의 중가 스마트폰 대항마가 될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이다.
폰아레나는 익명의 중국 트위터리안 게시글을 인용, “삼성은 앞서 공개된 갤럭시S10의 세 가지 모델과 갤럭시 폴드, 그리고 향후 나올 갤럭시S10의 5G 모델, 갤럭시노트10 등 6개의 주력폰 이상을 출시할 것”이며 “이 가운데 갤럭시S10e 보다 저렴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아직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기에는 퀄컴의 최신 주력폰용 스냅드래곤 855칩셋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이 갤럭시S10e보다 값싼 주력폰이 갤럭시A90에 해당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갤럭시A90에는 갤럭시S10 시리즈에 탑재된 멀티 센서 카메라 대신 회전형 팝업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다. 아울러 비용 절감을 위해 갤럭시S10 시리즈에 들어간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대신 저렴한 LCD가 탑재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램 저장용 메모리 등 일부 성능의 하향조정과 함께 유리 대신 광택이 나는 플라스틱으로 후면 패널 소재를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모델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 폰아레나 등 외신은 삼성전자 갤럭시S10e의 저가형 모델에 대해 화웨이는 물론 샤오미와 원플러스의 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대항마 성격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미 저가폰 시장에서도 멀티 센서 메인 카메라와 고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비용 효율적인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어 삼성의 주요 기술을 뺀 저가형 주력폰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