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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삼성 스마트폰 '고의적 성능 저하'에 대해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 불매운동 나서

새 소비자 운동의 이정표로 인식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스페인 등도 동참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2-09 09:43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스마트폰의 고의적 성능 저하에 대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칠레를 비롯해 남아메리카의 소비자단체는 삼성과 애플의 빨리 터지지 않는 휴대폰에 대해 불매운동에 나섰다. 소비자단체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스마트폰의 고의적 성능 저하에 대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칠레를 비롯해 남아메리카의 소비자단체는 삼성과 애플의 빨리 터지지 않는 휴대폰에 대해 불매운동에 나섰다. 소비자단체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스마트폰의 생명은 다양한 정보도 있지만 빠른 속도에 있다. 그 속도가 느리면 소비자들은 빠른 휴대폰을 찾는다. 그리고 기업은 느린 휴대폰 대신 빠른 휴대폰을 내놓는다. 그러나 그 휴대폰을 고의로 성능을 저하하게 만들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운동을 벌이고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대해서다. 왜냐하면 기존 휴대폰은 속도가 느리니까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도록 하는 휴대폰 제조업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있다. 고의적 성능 저하가 그 이유다.

남아메리카의 칠레는 총 13만1000명이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고있다. 역사상 최대 규모다. 칠레 소비자들은 노후화된 아이폰의 성능이 떨어져 동작이 느려진 것이 애플의 고의적인 정책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칠레 소비자단체인 에데쿠(Odecu)가 웹 사이트를 통해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10만 명이 넘는 칠레 소비자들이 이 문제에 합류하여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이 문제는 페루를 비롯해 스페인과 미국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제조업체에 책임을 묻는 스마트폰 불매운동이 새로운 소비자 운동으로 인식되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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