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인별 기자] 샌드박스와 담원, 두 ‘게이밍’가문 대결에서 샌드박스가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30일 종각 롤파크에서 ‘2019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1경기에서는 롤챔스 승격동기이자 신입생들인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의 정면승부가 펼쳐졌다.
샌드박스는 지난 경기에서 최강팀이라 불렸던 SKT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으며, 담원도 이전의 LCK 승격강등전과 케스파컵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쉽게 이번 경기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더불어 양 팀의 든든한 탑,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 선수, 샌드박스의 ‘서밋’ 박우태 선수의 대결도 팬들의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1세트 경기 초, 샌드박스가 먼저 킬포인트를 따내며 스타트를 끊었다. 샌드박스는 서밋과 고스트를 필두로 폭풍학살을 보여줬고 그야말로 ‘대박 포인트’를 연이어 만들어내며 1세트를 무난히 챙겼다.
그러나 2세트에서 담원이 화끈한 반격에 성공했다. 담원의 도브가 연속킬을 보여주며 반격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어 담원의 너구리와 뉴클리어가 딜을 매섭게 꽂아 큰 격차로 앞서면서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3세트는 잠시 장비문제로 경기가 중단됐다 다시 시작됐다. 담원이 약간 우세한 상태에서 샌드박스와 담원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그러다 마지막 3분, 샌드박스가 막판 총공격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최종 승리해 정규순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에 샌드박스 유의준 감독은 승리 인터뷰에서 “처음 5연승 달성해서 너무 좋다. 선수들의 단합도 정말 좋아서 5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다음 경기 상대인 그리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그리핀의 대항마는 샌드박스 밖에 남지 않았다’라는 글들을 보았다. 챌린저스 코리아 때도 그리핀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다음 그리핀과의 경기에도 이길 자신 있다. 절대 샌드박스가 호락호락하게 보내주진 않을 것이다”라며 당당한 포부를 보여줬다.
김인별 기자 dlsquf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