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아직 최적화되지 못했기 때문일까?
삼성전자가 다음달 20일 발표할 차기 주력폰 가운데 최고급인 갤럭시S10플러스를 벤치마크테스트(BMT)한 결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점수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9820칩셋을 사용한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였다. 퀄컴 스냅드래곤855칩셋을 사용했을 때는 높은 점수가 나와 비교된다. 게다가 같은 엑시노스9820칩셋을 사용한 갤럭시S10보다도 낮은 점수가 나와 최적화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지닌다.
폰아레나는 20일(현지시각) 발표 한달을 남겨둔 삼성전자 차기작 갤럭시S10플러스를 BMT한 결과 삼성전자 자체 개발 칩셋인 엑시노스9820칩셋을 사용한 모델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855칩셋을 사용한 모델보다 훨씬 떨어지는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크벤치의 BMT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체칩셋 엑시노스9820칩셋(6GB 램, 안드로이드 9 파이)을 탑재한 글로벌 향 갤럭시S10플러스 BMT 결과 싱글 코어 테스트에서 3248점을, 멀티코어테스트에서 7999점을 각각 받았다. 이는 같은 엑시노스9820칩을 사용해 테스트한 갤럭시S10의 싱글코어 테스트 점수 4382점, 멀티코어테스트 점수 9570과도 명확하게 차이를 보이는 낮은 점수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인상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나온 애플 아이폰XS(텐에스)나 역시 지난해 나온 갤럭시S9과 비교해도 매우 미흡한 수치다. 이 새로운 점수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칩셋으로 구동되는 미국향 갤럭시S10플러스와 비교할 때 확연하게 드러난다. 퀄컴 스냅드래곤855칩셋을 탑재한 갤럭시S10플러스는 최근 싱글 코어 테스트에서 3413점,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 1025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엑시노스칩셋을 사용한 스마트폰은 퀄컴 스냅드래곤사용 제품보다 다소 낮은 BMT성능을 보여오긴 했다. 하지만 이처럼 큰 점수차이는 매우 이례적이며 벤치마킹된 모델이 완전히 최적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폰아레나는 BMT점수와는 별개로 6GB 램 모델이 128GB 또는 256GB의 내장 스토리지로 출시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약간의 추가 용량을 원하는 사람들은 512GB의 저장장치와 8GB 램 모델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갤럭시S10플러스는 6.4인치급 대형 능동형 유기발광소자(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삼성전자의 특징인 곡면엣지로 완성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면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카메라 2대가 들어가는 알약처럼 도려내진 부분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하나는 애플의 페이스ID처럼 얼굴인식기능을 개선한 광원기반 시간차 거리측정(TOF)센서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애플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10플러스는 전면에 새로운 듀얼카메라를 배치하고, 후면에는 트리플(3중)카메라가 탑재된다. 최근 나온 삼성전자 주력폰처럼 조리개 변환 방식의 1200만화소 센서에 망원렌즈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다. 하지만 갤럭시S10플러스 사용자들은 이외에 새로운 광각 센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삼성전자 갤럭시S10플러스는 다음달 20일(미 현지식가) 갤럭시S10, 갤럭시S10E, 폴더블 갤럭시 폴드(F)와 함께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S10시리즈는 3월 초부터 판매되며,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또는 F)는 2분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