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게임 전용폰 스마트폰 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모바일 공식트위터는 지난 19일 삼성전자가 진행중인 게임전용 스마트폰 작업에 대해 이같이 언급, 삼성의 게임용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게임용 스마트폰 개발 소문은 이미 3개월 전부터 나돌아 왔기에 새삼스럽지는 않다.
그렇다면 어떤 스마트폰이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우선, ‘왜 만들까?’라는 의문이 든다.
게임용 스마트폰은 그동안 별 ‘물건’이 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모토로라 레이저폰이 첫 출시됐고 에이수스의 ROG폰, 화웨이의 아너플레이 및 메이트20X를 비롯한 여러 단말기가 나왔다. 에이수스 ROG폰의 경우 미국에서 오는 29일 출시된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모델과 닮은 어떤 스펙일까?
삼성전자는 아직 게임용 스마트폰에 대한 정확한 세부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스냅드래곤845 기반의 갤럭시A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 게임용 단말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이라면 삼성전자 게임폰은 램용량 8GB에 128GB 내부 메모리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64GB와 256GB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어떤 경우라도 삼성전자가 만들 게임용 단말기 내부에는 4000밀리암페어(mAh) 수준의 더 큰 배터리, 안드로이드8.1 오레오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갤럭시노트9에 들어간 물탄소냉각시스템(Water Carbon Cooling System)이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게임용 스마트폰은 많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시스템 개발에서 쿨링시스템 기술이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또 삼성전자가 모바일 게이머를 위해 자체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테스트 중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웨이보(ID:i빙우주(i冰宇宙)는 “삼성전자가 3개월전부터 게임용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현재까지 변한 내용이 없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삼성 게임폰에 자체 개발중인 S-GPU 탑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전부터 ARM 아키텍처 라이선스 사용 라이선스를 맺은 이후 자체 모바일 기기용 GPU를 개발해 오고 있으며 루 치엔핑(Chien-Ping Lu) 박사를 영입한 이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루 박사는 엔비디아에서 PC용 GPU개발에 관여했고 미디어텍에서 모바일 GPU를 개발한 경험자로 알려져 있다. 일부 분석가는 삼성의 GPU기술수준이 애플이 자체개발중인 GPU수준에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전부터 스마트폰에서 슈퍼컴에 이르는 폭넓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자체 GPU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GPU를 자사의 중가폰 A시리즈에 장착해 테스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외부 디자인은?
새로운 게임 스마트폰은 새 갤럭시A7과 갤럭시A9의 발자취를 따르는 다소 일반적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리와 알루미늄 샌드위치가 평평한 가장자리가 있는 인피니티디스플레이와 함께 들어가게 될 것이란 의미다. .
현재 제품 발표 날짜나 출시시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12월 성수기를 노려 11월말 공식발표를 해 연말에 내놓을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