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미국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접이식 스마트폰(폴더블폰) 갤럭시F(가칭)에 이어 접이식 태블릿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IT사이트 렛츠고 디지털은 23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이미 갤럭시F를 테스트중인 가운데 접이식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가 특허를 통해 드러났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회의(SDC2018)에서 접이식폰인 갤럭시F를 처음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특허는 올해 4월 미국특허청(USPTO)에 출원됐으며 최근에야 출원사실이 공표됐다.
특허도면을 보면 삼성전자는 이 접이식 태블릿을 폈을 때 기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접이식 태블릿은 태블릿의 절반만 사용하려 할 경우 한 방향으로 접을 수도 있다. 이 때 패널의 절반은 꺼지며, 작동되는 나머지 부분은 스마트폰처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전환된다.
반대로 이 단말기를 다른 방향으로 접으면 닫히면서 디스플레이가 보호되며 사용자 주머니에 손쉽게 들어가게 된다.
삼성전자의 접이식폰 컨셉은 접이식폰 디자인에 따르는 제약을 반영, 패널에 필요한 부품을 포함하는 단말기 양쪽 디스플레이의 베젤처럼 생긴 그립을 사용한다.
외양으로 볼 때 이들은 몸체는 나머지 부분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지며 후면 패널의 중심에는 경첩 모양의 구성장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접이식폰이 아직 테스트되지 않은 아이디어라는 점을 감안, 갤럭시F를 내놓고 시장 반응을 떠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 접이식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게 되면 손쉽게 접이식 태블릿도 출시하는 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접이식 태블릿에 관한 한 중국의 레노버가 선두 주자인 것처럼 보인다. 레노버는 최근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는 13인치 태블릿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