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밑에 셀피카메라를 탑재해 거의 베젤을 없앤 스마트폰 시제품을 테스트중이다. 이렇게 되면 83%대인 갤럭시폰의 화면비가 100%에 가깝게 돼 말그대로 베젤이 없는 높은 화면비의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18일 삼성모바일뉴스 트위터를 통해 “삼성은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밑에 숨기기 위해 새로운 기술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손에 가득찰 만큼 많은 시제품들이 있다. 나는 2020년까지는 이 기능을 가진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전에라도 나올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썼다.
기존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전면카메라와 다른 카메라센서를 배치해 차별화하면서 화면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애플이 첫 적용한 노치디자인 기반의 아이폰X, 중국 비보가 넥스S폰에 적용한 팝업방식의 카메라 모듈폰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팝업 카메라 모듈이나 노치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 삼성전자는 화면밑에 셀피 카메라를 탑재한 방식으로 화면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므로 상용제품으로 나오기에는 아직까지 갈길이 멀어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 모바일뉴스 트위터가 밝힌 대로 계획대로 시험을 진행한다면 2020년중에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갤럭시S10나오게 되므로 스마트폰 전면 화면 밑에 셀피카메라를 설치한 제품이 나온다면 갤럭시S11이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갤럭시S12에서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갤럭시노트11도 갤럭시S11이 발표되면서 뒤를 이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베젤을 최소화하는 높은 화면비를 가진 단말기를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이 스마트폰에 이 센서기술을 구현한다면 기술적으로 획기적 진전이 된다. 물론 당장 스마트폰 디자인의 초점은 베젤과 노치의 크기를 줄이는 쪽이 될 전망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