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가 용의자의 얼굴로 아이폰X를 가져가 잠금을 해제 한 사례가 발생했다.
30일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수색 영장을 가지고 아동 포르노 유포와 수집 혐의가 있는 그랜트 미샬스키의 집을 수색했다.
FBI는 이 과정에서 그랜드 미샬스키의 아이폰X를 발견했고,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 안면 인식 기능(FACE ID)을 이용했다.
FBI는 미샬스키의 얼굴에 아이폰X를 근접시켰고, 잠금이 해제돼 그의 스마트폰에 남아있던 메신저 기록과 파일들을 조사할 수 있었다.
이와같은 방법이 가능했던 것은 미국 수정헌법 5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에 패스워드는 들어가지만 생체정보 즉 지문은 들어가지 않는다는 판결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문 정보 등을 채취하는 것이 용의자가 자신의 정보를 누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FBI가 FACE ID를 이용해 아이폰X의 잠금을 해제하고 정보를 확인했지만 패스워드를 모르면 접근할 수 없는 정보들이 있어 모든 정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생체정보를 이용한 보안 장치들을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더 다양한 사례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홍성일 기자 seongil.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