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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매각] 오늘 결정… ‘한미일 연합’ 선정은 日정부 입김

상장폐지 저지 위해 이달 말까지 매각대상 선정해야
매각 저지 나선 웨스턴디지털이 막판 변수

이동화 기자

기사입력 : 2017-06-21 10:35

도시바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메모리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유력하지만 매각 저지에 나선 웨스턴디지털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은 도시바의 3차원 플래시메모리 영상 / 사진=도시바 유튜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도시바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메모리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유력하지만 매각 저지에 나선 웨스턴디지털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은 도시바의 3차원 플래시메모리 영상 / 사진=도시바 유튜브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시바(東芝)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업체 선정을 논의한다.

오는 28일 주주총회 전에 정식 매각계약을 체결하려면 시간이 촉박하지만 협력관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선정 작업은 여전히 예측불허다.
21일 일본 주요 언론은 도시바가 도시바메모리 우선협상자를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한국 반도체 대기업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연합’으로 결정하기로 정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웨스턴디지털이 연합에 합류하는 방안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웨스턴디지털이 지난 15일 미국 고등법원에 매각 금지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제소를 이어가며 도시바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웨스턴디지털의 추가 제소 우려를 배제할 수 없어 한미일 연합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시바가 매각 대상으로 ‘한미일 연합’을 선택한 것은 반도체 사업을 일본에서 영유하고 싶어 하는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시바는 당초 15일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4진영 중 ‘미·일 연합’과 ‘SK하이닉스’가 손잡는 방안이 구체화된 것은 이달 중순이고 경제산업성이 그 중심에 있다는 점은 막판에 일본 정부가 인수 방안에 손을 댔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문은 일본 정부의 바람대로 ‘한미일 연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점도 아직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미일 연합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베인캐피털, 도시바가 자금을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이 틀이 틀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한미일 연합’은 인수액 2조1000억엔 중 도시바가 최대 1000억엔, 일본 기업 4개사가 총 1400억엔을 부담할 예정이었지만 도시바의 출자 계획이 빠지고, 참가 예정이었던 미국 투자펀드 KKR도 2000억엔 출자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적인 부분도 남아 있지만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도시바는 올해 말까지 부채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각국의 독점금지법 심사 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매각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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