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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소시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김수환 기자

기사입력 : 2015-10-01 16:40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KT컨소시엄(가칭)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속도를 낸다.

1일 KT컨소시엄은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주주사를 확정하고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T컨소시엄에는 정보통신기술(ICT)(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플랫폼·커머스(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등), 금융(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지급결제·보안(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핀테크(8퍼센트) 등이 참여한다.
KT컨소시엄은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복잡한 인증 없이 손쉽게 계좌개설, 본인인증, 송금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휴대전화 단말기 유심(USIM: 범용가입자식별모듈)정보, 휴대전화 본인인증, 영상통화를 통한 안면인식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다.

또 가상계좌를 개설해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 또는 이메일로 송금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T컨소시엄은 실시간 해외송금도 제공한다. KT컨소시엄의 뱅킹 앱에서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송금액과 해당국의 거래통화를 설정하면 본인 인증 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송금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수수료 역시 크게 낮출 수 있다.
KT컨소시엄은 개인 동로 휴대전화 개통 이력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모바일 결제정보, 가맹점 매출 관련 정보 등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사보다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고객 규모(중복 포함)를 보면 KT가 3000만 명, GS리테일이 2000만 명에 달한다. BC카드는 전국 265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결제대행업체별(PG)(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다날) 연간 결제 관련 트래픽은 2억건이다.
새로운 신용 평정 시스템은 이러한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대출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해 발생하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KT컨소시엄이 오프라인 금융사보다 비교적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이유다.

KT컨소시엄은 맞춤형 자산관리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개인별 소비패턴이나 투자성향을 분석해 자산 운영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장기재무 목표 달성에 필요한 재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정 매장을 방문하면 당월 지출 총액과 구매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치 기반 지출관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컨소시엄은 “오픈 금융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분석·위치 기반 맞춤형 상품 제공 등으로 차별화된 개인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벤처나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의 수익 증대를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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