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코드 톱니형 상승 거쳐 100달러 도달 주장...비트코인 과거 사례 제시
시총 6조 2900억 달러 필요...2030년 1000달러 전망엔 회의론 확산
글로벌 금융 인프라 안착이 관건...한국 암호화폐 시장 수급 촉각
시총 6조 2900억 달러 필요...2030년 1000달러 전망엔 회의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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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암호화폐 엑스알피(XRP)가 톱니 모양의 상승 파동을 거쳐 3년 안에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장밋빛 관측이 제기됐다.
더크립토베이직은 29일(현지시각) 소프트웨어 기술자 빈센트 반 코드가 과거 자산 사이클을 근거로 장기 강세론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톱니형 상승패턴과 가격전망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술자 빈센트 반 코드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엑스알피가 향후 3년 안에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0달러 도달이 현실화된다면 투자자들이 이미 선제 매수에 나서 가격을 2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회의론을 정면 반박했다.
미래 목표 가격이 반드시 현재 시세에 앞서 반영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반 코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신뢰를 쌓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던 과거 사례를 비교 대상으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0.05달러에서 출발해 6만 9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도 0.4209달러에서 4900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단숨에 수직 상승하기보다 급락과 반등을 거듭하는 톱니 모양 패턴을 그리며 가격을 높여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결제망 채택과 실질 유용성, 기관 자금 유입이 뒤따르며 시장의 신뢰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천문학 규모 시총과 현실성
반 코드의 분석대로 엑스알피가 100달러에 안착할 경우 유통량 약 629억 개 기준 시가총액은 약 6조 2900억 달러에서 6조 3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거대한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엑스알피 레저의 폭넓은 상용화와 글로벌 유동성 확장이 필수 선결 과제로 꼽힌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보다 훨씬 과감한 가격 전망도 흘러나왔다.
이지에이(EasyA) 공동 창립자 돔 콱은 시가총액 규모만으로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재단해서는 안 된다며 오는 2030년까지 1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기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그러나 1000달러에 도달하려면 유통량 약 629억 개 기준 시가총액이 무려 62조 9000억 달러에 이르러야 한다.
현재 1.5달러에서 1.6달러 선인 시세에서 최소 6만%에서 6만 6000% 이상 폭등해야 하는 실현이 극히 어려운 규모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천문학 수치의 목표가에 대해 실질 근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결제 자산으로 자리 잡지 않는 한 수십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형성은 현실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결국 장기 가치 형성을 견인할 진짜 동력은 근거 없는 시세 전망이 아닌 기관의 채택 속도와 규제 명확성이라는 진단이다.
기관 채택속도와 시장영향력
엑스알피의 장기 가격 전망을 둘러싼 논쟁은 원화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독 높은 거래량을 점유해 온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직간접 파장을 미친다.
한국 거래소 내 엑스알피 거래 비중이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허황된 목표가 제시는 개인 투자자들의 추종 매매와 시장 변동성을 부추길 위험이 크다.
한국 금융 당국과 학계 전문가들은 해외 인플루언서 발 설익은 시세 전망을 무분별하게 수용하는 태도를 경계하고 있다. 실체 없는 장밋빛 전망에 기대기보다 프로젝트의 실제 기술 진척도를 확인하는 냉정한 접근이 요구된다.
올가을에는 리플 사의 결제 인프라 확장 속도와 기관용 유동성 공급 여부에 따라 시세 안정화 시나리오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나아가 글로벌 송금망 도입이 가시화하면 계단식 우상향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실사용 지표가 정체되고 투기 열풍만 앞설 경우 이 완만한 가치 상승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0달러 전망이 개인 예측에 불과하며 원문 매체 역시 실제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외환과 디지털 자산 분석가는 "현재 가격과 목표가 사이에 괴리가 매우 큰 만큼, 단순한 기대보다는 온체인 실사용 지표와 기관 자금 흐름을 냉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