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증권 인프라 통한 한국 상장주식 해외 접근성 확대 모색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체결식에는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과 가브리엘 오테 디나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주식의 글로벌 유통망 설계 ▲주식 디지털 자산화(토큰화) 실효성을 따지는 개념검증(PoC) 진행 ▲해외 리테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 가동 등 다방면에서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협력의 핵심은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구축해온 디나리의 토큰화 증권 운영 경험을 토대로 주식 토큰화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연구·검토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골자다. 실제 상장 주식과 연동되는 토큰 발행 시스템이 국내 시장에서도 기술적으로 무리 없이 구현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먼저 카카오페이증권이 외국인 통합 계좌(옴니버스 계좌)를 활용해 뼈대가 되는 국내 주식(원주)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바탕으로 원주와 토큰이 1대 1 비율로 정확히 매칭되어 발행 및 소각되는지, 배당금 수령이나 의결권 행사 같은 기존 주주의 권리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로 낙점된 디나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등록된 명의개서 대리인이다. 자체 플랫폼인 '디셰어즈(dShares)'를 통해 전 세계 80여 개국에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기반 토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 서클(Circle)과 손잡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USDC) 기반의 결제 및 배당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디나리가 미국 제도권 내에서 축적한 토큰화 자산 운영 노하우가 K-주식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기술 테스트 결과는 물론 금융 당국의 규제 방향성,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제 서비스 상용화 시점을 가늠할 방침이다. 이어 연내 협약 이행을 위한 공동 TF를 구성해 원주 조달 체계 운영 방안과 개념검증 설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가브리엘 오테 디나리 CEO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상장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지만 한국 밖 많은 투자자에게 한국 주식에 대한 접근은 제한적"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과의 협력은 한국 자본시장을 보다 폭넓은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할 인프라 구축의 기회로, 양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결합해 한국 주식 접근성을 넓히는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은 "미국 규제 기반의 토큰화 증권 운영 경험을 보유한 디나리와 한국 주식의 해외 유통 구조를 구체화하게 됐다"며 "원주 거래에서 시작해 주식 토큰화의 개념검증으로 기술적 타당성을 차근차근 확인하며 한국 대표 기업들의 주식이 더 넓은 시장과 연결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