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CEO '개발 속도 늦춰야'·샘 올트먼 IPO 난색에 투자심리 위축
엔비디아·AMD 등 주요 기술주 동반 하락…대형 기술주 중심 숨고르기
유가 급등·국채금리 변동성 겹치며 3대 지수 일제히 약세 마감
엔비디아·AMD 등 주요 기술주 동반 하락…대형 기술주 중심 숨고르기
유가 급등·국채금리 변동성 겹치며 3대 지수 일제히 약세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14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5포인트(0.48%) 밀린 7,619.9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45포인트(0.56%) 내린 2만 6,186.41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2.09포인트(0.29%) 떨어진 5만 2,421.20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이 커지면서 나스닥은 최대 1.3%, 다우는 한때 300포인트 안팎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는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리더들의 신중론이 찬물을 끼얹었다. 생성형 AI 대표 주자인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최신 기고문과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안전성 리스크를 언급하며 최상위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마저 연내 기업공개(IPO) 추진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선을 그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이에 따라 주요 반도체·기술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가 3% 넘게 떨어졌고 브로드컴과 AMD는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인텔은 5% 넘게 밀렸으며, 마벨 테크놀로지는 7% 이상 급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견인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반등도 인플레이션 압박을 재차 자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주요 송유관을 일시 폐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34% 오른 배럴당 101.3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1.02% 뛴 105.68달러로 장을 마치며 양대 유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 선을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축 장기화 경계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약 92%로 반영했다. 긴축 우려가 커지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5%를 일시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해 4.987%로 마감했다.
금융주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가 3분기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5% 넘게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 밸류에이션 부담과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시장의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