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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6500불 무너지나… 비트코인, 美 금리 5%에 발칵

글로벌 코인 시총 24시간 새 1.14% 하락...미국 10년물 국채 5% 육박 여파
주말 거래량 59.39% 실종 속 차익 매물 출회...비트코인 7만 6500달러 시험대
9월 16일 FOMC 금리 발표 앞둔 관망세...한국 암호화폐 투자자 경계감 확산
지난 8월 중국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중국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5% 근접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24시간 동안 1.14% 밀려났다.

코인마켓캡은 12일(현지시각) 전체 시가총액이 2조 6200억 달러로 줄어든 가운데 비트코인이 7만 6500달러 지지선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나타난 자금 경색 흐름은 원화 자산의 가격 방어선과 한국 코인 투자자들의 매매 심리에 직접 연결된다.

국채 금리 5%와 위험 회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의 발목을 잡으며 주요 가상 토큰 시세가 일제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일 같은 시각 대비 24시간 집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14% 줄어든 2조 6200억 달러(약 3636조 원, 1달러 1388원 기준)에 머물렀다. 시장 데이터 분석 기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나스닥100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인 인베스코 QQQ와 30일 기준 76%의 높은 상관계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위험자산 전반에 번진 매도세는 미국 채권 금리의 가파른 오름세와 궤를 같이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심리 상한선인 5% 선에 바짝 다가서자 시장 참여자들은 고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는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섰다.

물가 상승 압력이 꺾이지 않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강경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주식과 코인 시장을 동시에 짓눌렀다.

거래량 59% 급감과 지지선


주말 동안 발생한 얇은 시장 유동성이 코인 가격의 출렁임을 한층 키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코인마켓캡 집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직전일 대비 59.39% 줄어들며 시장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됐다. 거래 유동성이 메마른 상태에서 지난 30일간 글로벌 시가총액이 20.43% 상승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가격 방어벽이 크게 취약해졌다.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68에서 66으로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지수 정의상 56에서 75 사이에 해당하는 '탐욕' 구간을 지키고 있어 시장 패닉으로 번진 단계는 아니다.
외환과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7만 6500달러에서 7만 7000달러 사이의 방어선을 지켜내느냐가 단기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라고 진단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단가는 7만 1200달러 선에 머물러 있다.

만약 일봉 종가가 7만 6500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면 투매가 번지며 7만 1200달러 선까지 조정이 깊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반면 일부 시장 리포트는 7만 1200달러 부근을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우량 자산을 분할 매집할 수 있는 기회의 구간으로 평가했다.

연준 금리 결정과 한국 시장


미국 채권 금리 발작과 비트코인의 지지선 공방은 높은 거래 회전율을 기록하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 파급 효과를 미친다.

원화 거래소 투자자들은 7만 6500달러 지지 여부에 맞춰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경향이 짙다. 미국 국채 금리 5% 돌파 위험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면 한국 시장에서도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투매가 일어나며 김치 프리미엄이 꺼지고 원화 예치금이 이탈하는 경로를 만든다.

올가을 들어서는 9월 16일 FOMC 회의와 성명·경제전망 발표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암호화폐 수급 환경이 새로 정립될 전망이다. 나아가 연준이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통화 완화 신호를 발신하면 비트코인 역시 7만 6500달러 방어를 발판 삼아 안도 랠리에 나설 수 있다. 다만 미 국채 금리가 5%를 뚫고 치솟거나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 이 기술 반등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주말 유동성 축소가 겹치며 7만 6500달러 지지력을 시험받는 과정"이라며 "9월 16일 FOMC 회의와 성명·경제전망 발표 전까지 평일 거래량의 정상 회복 여부와 핵심 지지선 방어가 시장의 선행 과제"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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