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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공시 756곳 넘겨…밸류업 지수도 80% 급등

밸류업 공시 기업 시총 5074.4조...전체 증시 시총 83.4%
올해 8월 말까지 총 756개 상장사(코스피 354사, 코스닥 402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8월 말까지 총 756개 상장사(코스피 354사, 코스닥 402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이 국내 증시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도입된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총 756개 상장사(코스피 354사, 코스닥 402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병 등으로 상장폐지된 4개 법인을 제외한 수치다.

지난달에만 오에스피, E8, 대원강업, 신성이엔지, 카카오 등 9개사가 신규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기존 제출 계획에 대한 이행평가를 담은 '주기적 공시' 제출 기업도 GS, 케이티, 메리츠금융지주, KCC 등 11개사가 추가돼 누적 124개사로 늘었다.

공시 참여 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5074조 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증시 시가총액의 83.4%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대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코스피 전체 시총의 87.7%(4926조 8000억원)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공시를 완료했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주주환원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8월 고배당기업 633곳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지난달 19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동시에 발표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도 7891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총 90조~110조원 규모의 역대급 주주환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같은 자금 유입과 주주환원 강화에 힘입어 밸류업 지수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말 기준 밸류업 지수는 3240.84포인트를 기록해 전년 말(1797.52p) 대비 80.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1.8%)과 코스피200 상승률(76.9%)을 각각 18.5%p, 3.4%p 크게 앞지른 수치다.

연계 상품인 밸류업 ETF 13종의 순자산총액 역시 3조 5000억원을 돌파하며 상장 초기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현황 평가를 통한 주주소통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계획 발표 등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를 지역 상장기업 대상으로 개최해 공시 이행을 지원하고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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