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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K텔레콤, AIDC 청사진 구체화…자본유치 초석 마련”

AIDC 사업 실행력이 극대화 및 중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 '긍정적'
SKT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T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SK호라이즌 인적분할 결정이 AIDC 사업 관련 대규모 자본 유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반면, 아직 구체적인 사업 모델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해저케이블 사업을 인적분할해 SK호라이즌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1일, 임시주총은 1월 15일 열린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국내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3조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SK텔레콤이 SK호라이즌 지분 51%를 보유하고 KKR과 IMM 컨소시엄은 각각 29%, 20%를 갖게 된다.

신설회사 SK호라이즌의 초기 기업가치는 약 5조원 규모로 평가된다.SK호라이즌은 2027년 울산 DC 100MW(아마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SK하이퍼는 2029년부터 5GW를 단계적으로 오픈 예정이다.
이번 분할 결정에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AIDC 사업 실행력이 극대화되고 중장기적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과반 지분으로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구주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 유입을 확보하는 한편, 외부 자본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분산 조달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평가했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수요 대응을 위한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확장이 가능해졌고, 통신 서비스 사업 부문에서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증가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서의 이익 성장 폭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계산하기 어렵다고 봤다. GW급 데이터센터의 운영 주체와 사업 모델 및 수익성 등 세부 계약조건이 아직 구체화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 지분을 우호적인 가격에 유동화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했다는 점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향후 GW급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제적 가치(개발이익, 운영이익, AI 서비스 수익 등)가 SK텔레콤-SK하이퍼-프로젝트 법인-SK호라이즌에 어떻게 배분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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