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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인은행 지주사… UAE 안보실세가 49% 쥐었다

셰이크 타눈 국가안보보좌관 측 5억 달러 투자… 지주사 최대주주 등극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암호화폐 은행 추진…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 확산
美 권력층과 중동 오일머니 결합… 韓 가상자산 제도화 가치사슬 파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은행 지주회사 지분 49%를 아랍에미리트 왕가 인사가 확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각) 셰이크 타눈 국가안보보좌관 측이 5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 가문의 금융 벤처와 해외 안보 실세 자본의 결합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규제 체계와 글로벌 가치사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코인은행 지주사… UAE 안보실세가 49% 쥐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부다비 왕가의 일원이자 아랍에미리트 국가안보보좌관인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얀과 공동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벤처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은행 벤처 사업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의 최대 지분인 49%를 확보했다.

셰이크 타눈 보좌관은 지분 49%를 취득하는 조건으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5억 달러(약 69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아랍에미리트 국가 정보기관을 총괄해 '스파이 셰이크'로 불리는 인물이 현직 미국 대통령 가문의 가상자산 사업체 핵심 주주로 부상하면서 미국 정치권과 글로벌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억 달러 투자로 최대주주…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주도하는 금융 플랫폼과 외국 정부 안보 실세 간의 대규모 자본 결합은 공직자 윤리와 이해충돌 논란을 본격적으로 촉발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과 금융 감시단체들은 현직 대통령 가문의 사적 금융 이익과 미국의 중동 외교·국가 안보 정책이 충돌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지목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연방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해외 자본의 정책적 영향력 행사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가문은 암호화폐 벤처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을 아우르는 전국 신탁은행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 중이다.

외신은 정계와 재계를 아우르며 아부다비 권력을 행사해 온 셰이크 타눈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동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제도화 촉진… 韓 디지털자산 규제 파급


미국 권력 핵심부와 중동 국부 자본의 가상자산 금융업 진출은 한국의 디지털자산 산업 가치사슬 및 규제 정합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기관 투자자와의 글로벌 제휴망을 모색 중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핀테크 기업들은 미국의 암호화폐 은행 인가 절차와 국제 결제망 통합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미국 내 암호화폐 은행 모델이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할 경우 국내 법인용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및 스테이블코인 국경 간 정산 인프라 활성화라는 긍정적 경로가 열릴 수 있다.

반면 미국 의회의 이해충돌 조사 착수나 글로벌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강화로 은행 라이선스 인가가 지연될 경우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화 속도가 둔화할 위험이 상존한다. 미국 연방 은행 감독기구의 최종 심사 결과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 정치금융 윤리 전문가는 "외국 최고위 안보 책임자가 대통령 가문의 금융 법인 지분 49%를 소유한 구조는 전례를 찾기 힘든 이해충돌 소지를 낳는다"라며 "향후 의회 차원의 청문회와 규제 기관의 철저한 소유 구조 심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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