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해제로 유통물량 늘며 공매도 비중 34%→11% 급감
실적 발표 후 급락세 끊고 반등…IPO 공모가 135달러 웃돌아
8월·9월·10월 추가 보호예수 해제 대기…변동성 확대 가능성
실적 발표 후 급락세 끊고 반등…IPO 공모가 135달러 웃돌아
8월·9월·10월 추가 보호예수 해제 대기…변동성 확대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12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5% 급등한 약 14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기업공개(IPO) 공모가인 135달러를 10%가량 상회하는 수준이자, 지난 8월 3일 기록했던 최저점 대비 약 41% 폭등한 수치다.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금융분석업체 S3 파트너스는 스페이스X의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량 비중은 약 11%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최고치였던 34%에서 불과 며칠 만에 급감한 것이다.
이 같은 공매도 비중 감소는 주가 상승에 직면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절매성 주식 재매수(숏커버링)와 함께 첫 번째 주요 보호예수(락업) 물량이 해제되면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호르 두사니우스키 S3 파트너스 예측분석 담당 이사는 "스페이스X에 대해 공매도를 진행하려 했던 투자자들은 더 이상 동원할 자금이 없는 상태"라며 "단일 종목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 규모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자본 지출(CAPEX)이 매출의 2배를 웃돈다고 밝혀 대규모 지출에 대한 우려가 확산,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유통물량 가뭄 속 공매도 포지션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으나, 실적 발표 후 매도세가 일단락되면서 급반등으로 돌아섰다.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하자 주가 상승 폭은 더욱 가파라졌다.
아울러 지난 6일 초기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며 발행주식 총수의 약 7%에 해당하는 9억 1,100만 주 이상이 시장에 새로 거래 가능해진 점도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이는 IPO 당시 공모물량인 6억 3,900만 주를 넘어서는 규모다.
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순차적으로 예정된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새로운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오는 8월 20일 3억 1,900만 주가 추가 풀릴 예정이며, 9월과 10월에도 각각 약 7억 주 안팎의 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경우 주가 흔들림이 다시 커질 수 있는 데다, 유통주식수가 증가하면 약세론자들이 새로운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