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50억 달러 증자 소식에 4% 급락…엔비디아·AMD도 2%대 하락
호르무즈 해협 난제 속 트럼프 "부분 협상만"…국제유가에 '발목'
고용 위축에 9월 금리 인상론 후퇴…실적 펀더멘털은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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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위축에 9월 금리 인상론 후퇴…실적 펀더멘털은 견조
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4.53포인트) 내린 7,753.11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85.25포인트) 하락한 2만 6,605.36을 기록했으며,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1%(60.95포인트) 하락한 5만 3,975.98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제 중심 매체 CNBC에 따르면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인텔은 15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계획을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4.06%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각각 2.86%, 1.53%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다시 키웠다. 이란은 오만과의 합의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나, 미국과의 직접 대화는 거부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지난 6월 양해각서 위반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 한 협상 재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타결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부분적인 협상만 진행 중이며, 이란이 경제적 압박을 느끼길 원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다시 커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전략석유비축량(SPR)이 1983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역시 5.0% 오른배럴당 87.72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악재에도 증시의 하방 압력이 제한된다고 진단했다. CNCB에 따르면 재커리 힐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그 충격의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 펀더멘털이 견조하게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뉴욕증시 3대지수는 지난주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7일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 시장이 예상외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시장이 반영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67%에서 52%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