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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vs 이더리움, 하락장 속 거물들의 '베팅'…승자는 누구?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76만 개 확보…공급량 3.5% 점유
비트마인, 이더리움 유통량 4% 싹쓸이…주가 폭락에도 '고래 매집' 지속
장부상 손실 수십조 원대에도 "단기 반등-2030년 100만 달러설" 낙관
'디지털 금' 비트코인 vs '토큰화 혁명' 이더리움…장기 투자 매력 비교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자산관리 회사들은 계속해서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자산관리 회사들은 계속해서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정체와 장기 하락세 속에서도 시장의 ‘고래’들은 오히려 매집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이더리움(ETH) 자산 관리의 핵심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그 주인공이다.
비트코인: "전 세계 공급량 3.5%가 내 손에"

13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무려 76만 6,970 BTC로, 시가 55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전체 발행 한도인 2,100만 개의 약 3.5%를 한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13주 동안에만 9만 개 이상의 BTC를 추가 확보하며 대규모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CA)'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비록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기록한 12만 6,000달러 고점 대비 45% 하락하면서 수십조 원대의 미실현 장부상 손실을 기록 중이지만, 세일러 회장은 "향후 20년 내 비트코인 하나당 2,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여전히 강력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이더리움: "토큰화 혁명의 주역, 4% 매집 완료"


이더리움 진영의 비트마인 역시 만만치 않은 공세다. 올해 초 파격적인 매입 행보를 보이며 현재 전체 유통량의 4%에 해당하는 480만 ETH를 보유하고 있다. 가치로 환산하면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다.

하지만 상황은 비트코인보다 엄중하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8월 고점 대비 55%나 폭락하며 현재 2,200달러 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비트마인의 주가 또한 지난 6개월 사이 65% 급락하며 시장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당초 2026년으로 예고됐던 '자산 토큰화' 열풍이 실제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신중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전문가 진단: "안정성 원한다면 비트코인, 변동성 감수한다면 이더리움"


두 자산 모두 불확실성이 크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 안정성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디지털 금'으로서의 안전 자산 지위를 회복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이더리움은 솔라나 등 강력한 레이어 1 경쟁자들의 추격으로 인해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 투자 전략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상승 상한선과 하락 하한선이 모두 높은 경향을 보인다"며 "인내심을 가진 투자자라면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큰 배를 돌리는 데 시간이 걸리듯'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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