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7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월간 수익률을 1월 30일과 비교한 결과, 국내 증시는 단순 반등을 넘어 ‘체급 확장 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종목 가운데 대부분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특히 대형주에서 두 자릿수, 많게는 60~90%에 달하는 급등 사례가 속출했다.
월간 상승률 1위는 한화솔루션(+91.68%)이 차지했다. 삼천당제약(+71.70%), 미래에셋증권(+68.42%), 삼성전기(+60.75%), 현대건설(+60.53%)이 뒤를 이었다. 한미반도체(+53.32%), 두산(+50.18%), LG전자(+47.02%), LS ELECTRIC(+39.05%), 한진칼(+38.44%)도 4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중심축인 삼성전자(+34.89%)와 SK하이닉스(+16.72%)도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삼성전기, LG이노텍(+30.20%), 한미반도체까지 가세하면서 반도체·전기전자 업종 전반이 재평가 구간에 들어섰다.
자동차와 건설도 강했다. 현대차(+34.80%), 기아(+34.67%), 현대건설(+60.53%), 현대모비스(+15.14%), 현대글로비스(+19.63%)가 나란히 상승했고, 현대차우(+21.32%), 현대차2우B(+19.37%) 등 우선주도 동반 랠리를 펼쳤다. HD현대(+25.00%), HD현대일렉트릭(+18.11%), HD한국조선해양(+8.83%), HD현대중공업(+4.87%) 등 조선·중공업 계열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2월의 또 다른 축은 금융주 랠리를 꼽을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68.42%)을 선두로 NH투자증권(+31.24%), 삼성증권(+17.88%), 키움증권(+5.07%)이 오름세를 보였다. KB금융(+17.60%), 신한지주(+14.95%), 하나금융지주(+21.68%), 우리금융지주(+19.01%), 기업은행(+16.25%), 한국금융지주(+19.95%), 메리츠금융지주(+9.01%), 삼성생명(+22.15%), DB손해보험(+28.40%), 삼성화재(+5.79%), 삼성카드(+10.92%)까지 금융 전반이 동반 상승했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 금융주가 체급을 키우는 전형적인 강세장 패턴이 재현된 셈이다.
2차전지와 소재에서도 LG화학(+34.46%), 삼성SDI(+19.49%), 포스코퓨처엠(+10.51%), POSCO홀딩스(+18.85%), 포스코인터내셔널(+15.71%), 에코프로(+13.85%)가 상승 흐름을 탔다. 다만 에코프로비엠(-4.53%)은 조정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7.29%)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에 그쳤다.
항공·방산에서는 대한항공(+20.60%), 한국항공우주(+13.78%), 한화시스템(+20.59%)이 강세를 보였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8%)는 조정을 받았다. LIG넥스원(+5.71%), 현대로템(보합)은 숨 고르기 흐름이었다.
플랫폼과 인터넷은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NAVER(-7.45%), 카카오(+1.47%), 카카오페이(+5.52%), 카카오뱅크(+18.56%) 가운데 NAVER는 하락했고, 카카오는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이는 자금이 제조·금융 대형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셀트리온(+13.57%), 한미약품(+22.52%), 유한양행(+2.04%), 삼성바이오로직스(+1.89%), 삼성에피스홀딩스(+11.39%), SK바이오팜(+1.53%), 에이비엘바이오(-1.87%), 알테오젠(-1.33%) 등 바이오 업종은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통신·유틸리티에서는 KT(+12.13%), SK텔레콤(+10.07%), LG유플러스(+3.37%), 한국전력(+0.34%)이 완만한 상승을 보였다. 소비재에서는 아모레퍼시픽(+9.08%), 삼양식품(+3.47%), 하이브(+3.61%) 등이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100대 기업 중 하락 종목은 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코프로비엠, 크래프톤(-2.17%), 에이비엘바이오, 삼성중공업(-1.70%), 알테오젠 등 소수에 불과했다. 대다수 종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2월은 특정 테마 장세가 아니라 대형주 전반의 ‘체급 동반 확장’ 구간으로 평가된다.
지수가 오른 달은 많았지만, 이렇게 상위 100개 기업 대부분이 동시에 몸집을 키운 사례는 흔치 않다. 2월은 숫자가 아니라 구조가 변한 달이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3월에도 이 확장된 체급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