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의 미묘한 유사성이 부른 '머스크 신호탄' 논란... 커뮤니티는 이미 열광 중
리플·스텔라루멘과 X·xAI 사이의 비밀 파트너십? 기업 공시 결과는 '전무'
디자인적 우연이 만든 착시 현상 주의보... "확증 편향이 낳은 위험한 추측"
리플·스텔라루멘과 X·xAI 사이의 비밀 파트너십? 기업 공시 결과는 '전무'
디자인적 우연이 만든 착시 현상 주의보... "확증 편향이 낳은 위험한 추측"
이미지 확대보기"X 로고 속에 답이 있다?"... 쏟아지는 시각적 음모론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평론가 윌버포스 시어필러스는 최근 XRP 커뮤니티 내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현상을 조명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지지자들이 리플(XRP)과 스텔라루멘(XLM)의 로고,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옛 트위터)' 및 인공지능 기업 'xAI'의 브랜딩 사이에서 시각적 유사점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XRP 로고의 곡선형 'X'를 머스크가 도입한 대담하고 각진 'X' 로고의 전조로 해석한다. 또한 스텔라의 원형 엠블럼에 있는 사선이 xAI의 챗봇 '그록(Grok)'의 궤도 모양 마크와 닮았다는 점을 근거로 비밀 협력설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사성은 현대 디자인이 추구하는 기하학적 단순성과 미니멀리즘에서 비롯된 독립적인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
리플·스텔라의 역사와 기업 구조... "머스크와 연결점 없어"
역사적·기업적 맥락을 짚어보면 파트너십 주장은 더욱 힘을 잃는다. 스텔라는 2014년 제드 맥케일럽이 리플을 떠나 설립한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리플의 초기 코드를 포크했지만 이후 자체적인 거버넌스와 전략적 방향을 구축해 왔다.
리플 역시 전 세계 금융 기관 및 규제 기관과 직접 협력하며 독자적인 국경 간 결제 솔루션에 집중해 왔다. 현재까지 기업 공시나 보도 자료를 통해 리플이나 스텔라 개발 재단이 머스크의 벤처 기업들과 합작 투자 또는 지분 참여 계약을 맺었다는 증거는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열정과 증거의 구분... 투자자 주의 필요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종종 자신들의 신념을 뒷받침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확증 편향'에 빠지곤 한다. 머스크의 막강한 영향력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결합되기를 바라는 열망이 로고의 유사성이라는 파편적인 근거를 거대한 파트너십으로 둔갑시킨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각적 비교는 흥미로운 논의를 촉발할 수 있지만, 실제 파트너십에는 투명한 계약과 공식적인 발표가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은 상징성에 기반한 추측보다는 문서화된 실제 개발 상황과 규제 당국의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