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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R2 출시 임박에 주가 26% 폭등… "수익성 개선 변곡점 도달"

2분기 R2 인도 개시-연간 6만 7,000 대 인도 전망… 시장 기대치 부합하며 투심 자극
폭스바겐 합작 투자로 소프트웨어 수익 급증… 자체 AI 칩 개발로 자율주행 혁신 가속
EBITDA 손실 확대에도 '전략적 투자' 집중… RJ 스카린지 CEO "사업 규모 확대의 핵심"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오토쇼 오토모빌리티 LA에 전시된 전기 트럭 회사 리비안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오토쇼 오토모빌리티 LA에 전시된 전기 트럭 회사 리비안의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N)이 차세대 중형 SUV 'R2' 출시를 앞두고 강력한 인도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폭등했다. 시장에서는 리비안이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수익성 확보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리비안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26.64% 오른 17.7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2분기 본격적인 인도를 앞둔 R2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폭스바겐과의 협력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2 출시로 '규모의 경제' 실현… 연간 최대 6만 7,000 대 인도 예고


이날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2026년 연간 차량 인도량 가이던스를 6만 2,000대에서 6만 7,000대 사이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6만 3,400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전략 모델 R2가 지난 1월 초기 생산 검증용 시제품 출고를 마쳤으며, 오는 2분기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점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RJ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기회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R2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성을 입증하고 사업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프트웨어로 돈 버는 전기차… 폭스바겐 합작 효과 '톡톡'


주목할 점은 리비안의 수익 구조 변화다. 리비안은 2분기 연속 총이익 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자동차 판매에서의 손실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의 이익(1억 7,900만 달러)으로 상쇄한 결과다.

특히 폭스바겐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제공한 '차량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가 수익성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 리비안은 올해 폭스바겐으로부터 약 2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R2 생산량 증대를 위한 핵심 유동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대신 '자체 칩'… AI·자율주행 기술 자립화
리비안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엔비디아(NVIDIA)의 오린(Orin) 칩을 사용하는 대신, 자체 개발한 '리비안 자율주행 프로세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회사는 대규모 주행 모델(LDM)을 통해 올해 하반기 '지점 간 핸즈프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 4' 자율주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카린지 CEO는 "백지상태에서 AI 중심 접근 방식으로 시스템을 재설계했다"며 "도로 위 차량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리스크와 손실 확대는 과제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과제는 남아있다. 리비안은 2026년 조정 EBITDA 손실 규모를 시장 예상보다 높은 18억~21억 달러로 전망했다. 신규 라인 확대와 전략적 투자가 계속되면서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 또한, 알루미늄이나 반도체 칩셋 등 공급망 확대 과정에서의 불확실성도 생산 증대의 위험 요소로 꼽힌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EBITDA 목표치는 낮지만, 이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과정"이라며 리비안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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