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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매출 대비 57배 고평가 논란... ‘초격차’ 위한 공격적 M&A로 정면 돌파

18억 달러 규모 스카이워터 인수…반도체 파운드리 내재화로 개발 주기 70% 단축
옥스포드 아이오닉스·벡터 아토믹 품고 ‘컴퓨팅-센싱-네트워킹’ 풀스택 라인업 완성
35억 달러 역대급 현금 동원력 확보…2028년 ‘20만 큐비트’ 시대 앞당긴다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
양자 컴퓨팅 선도 기업 아이온큐(IONQ)가 매출액 대비 50배가 넘는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압도적인 현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투자 리서치 회사 잭스(Zacks)가 분석을 내놨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온큐의 향후 12개월 주가매출비율(P/S)은 약 57.3배로, 업계 평균인 4.9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주가 역시 업계 평균 성장률을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온큐가 2025년부터 이어온 ‘공격적 M&A’를 통한 수직적 통합 전략이 장기적인 가치 재평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온큐는 올해 1월, 미국 기반 반도체 제조 시설인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Water Technology)를 18억 달러에 인수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인수로 이온큐는 양자 칩 생산을 위한 자체 파운드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256큐비트 칩의 샘플 생산 기간을 기존 9개월에서 2개월로 대폭 단축하고, 2028년 목표인 20만 큐비트 프로세서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2025년에는 옥스포드 아이오닉스 인수를 통해 전자 큐비트 제어(EQC) 기술을 확보했으며, 벡터 아토믹(Vector Atomic) 인수를 통해 양자 센싱 및 정밀 타이밍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로써 이온큐는 단순한 컴퓨팅 기업을 넘어 네트워킹과 보안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양자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공격적인 확장이 가능한 이유는 탄탄한 자본력에 있다. 이온큐는 2025년 10월 완료된 2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을 포함해 총 35억 달러(pro-forma 기준)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D-웨이브(QBTS)가 4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리게티 컴퓨팅(RGTI)이 인도 C-DAC로부터 84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내며 분투하는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준이다.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잭스는 이온큐에 대해 '보유(Hold, 3등급)'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60일간 주당 손실 예상치가 소폭 감소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는 있지만, 매출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은 만큼 실제 상업화 속도가 주가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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