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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기술주 매도세에 '직격탄'…아이온큐·리게티 등 급락

밸류에이션 부담-상용화 지연 우려에 기관 매도세 집중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확산… '옥석 가리기' 국면 진입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
뉴욕 주식시장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이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와 위험 회피 심리 확산으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상용화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아이온큐·리게티 등 주요 종목 두 자릿수 안팎 급락


29일(현지시각) 뉴욕증시 대표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IONQ)는 전 거래일 대비 5.59% 하락한 43.24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양자 컴퓨터 '템포(Tempo)'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시장 전반의 성장주 기피 현상을 피하지 못했다.

하락 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리게티 컴퓨팅(RGTI)이었다. 리게티는 이날 9.81% 급락하며 19.85달러까지 밀려났다. 이외에도 디웨이브 퀀텀(QBTS)이 7.01% 하락한 23.22달러, 퀀텀 컴퓨팅(QUBT)이 8.54% 떨어진 10.18달러를 기록하며 양자 테마 전반에 하방 압력이 거세게 작용했다.

반도체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양자 칩 제조를 담당하는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T) 역시 2.02% 하락한 32.9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밸류에이션 우려와 '수익성' 증명 압박


이날 글로벌 투자 리서치 플랫폼 구르포스에 따르면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꼽힌다. 인공지능(AI) 열풍과 맞물려 급등했던 양자 컴퓨팅 주식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실제 상업적 수익 창출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재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거시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변동성이 높은 '투기적 성장주'에서 자금을 회수해 방어주나 단기 수익형 자산으로 옮기면서 매도세가 가속화되었다.

전문가들 "조정 불가피… 실적 및 기술 이정표 확인 필요"


월가 분석가들은 당분간 양자 컴퓨팅 섹터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드는 국면에서는 실질적인 매출 지표가 없는 성장주는 심리적 요인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내심 있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조정이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단기 모멘텀에 의존하기보다는 각 기업이 제시한 기술 로드맵과 상용화 이정표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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