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와 손잡은 암 백신 임상 결과 임박…독감·코로나 복합 백신 승인 초읽기
이미지 확대보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실적 부진 우려에 시달리던 모더나가 차세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02% 급등한 39.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매출 전망 '깜짝 상향'…비용 절감도 효과
이번 주가 급등의 기폭제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억 달러 상향한 약 19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모더나는 매출 증대와 더불어 대대적인 체질 개선 계획도 내놨다. 운영 비용을 기존 계획보다 2억 달러 추가로 절감해, 오는 2028년까지 현금 흐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재확인했다.
독감·코로나 복합 백신 및 항암 백신 기대감 고조
시장에서는 모더나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목하고 있다. 모더나는 현재 임상 막바지 단계에 있는 독감 및 코로나19 복합 백신이 내년 중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머크(MSD)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암 백신(mRNA-4157)의 임상 3상 데이터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된 만큼, 이번 3상 결과가 모더나의 차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가 "추세 전환의 신호탄"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주가 반등을 유의미하게 평가하고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은 "모더나가 단순한 코로나 백신 기업에서 종합 mRNA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숫자로 증명했다"며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실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