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4억 달러 규모에서 2032년 969억 달러 급증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이 시장 규모는 2024년 104억 2,000만 달러에서 2032년에는 969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 보고서는 양자 소재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2.15%에 달하는 공격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급증세는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 차세대 반도체, 위상 전자공학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 융합된 결과다.
양자 물질의 혁신적 특성: 저항 제로, 초고효율
양자 물질은 중첩(Superposition), 얽힘(Entanglement), 위상 보호(Topological Protection)와 같은 양자역학적 효과에 의해 특성이 결정되는 소재다. 이런 특성 덕분에 저항 없는 전도성, 초고효율 스위칭, 미세 조정 가능한 광학적 반응 등이 가능해지며, 이는 양자 프로세서, 첨단 센서, 에너지 효율적인 전자 장치 개발의 핵심 기반이 된다.
공공·민간 투자 집중...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2024년에만 50억 달러 이상의 공공 투자와 23억 달러의 민간 자금이 투입됐다. 이 시스템들은 확장 가능한 큐비트 제작을 위해 초고순도 초전도 소재, 광자 부품, 결함 공학 다이아몬드 등을 필요로 한다.
이와 함께 양자 센서의 붐도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초전도막, 질소 공극 다이아몬드(NV Diamond), 위상학적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된 양자 센서는 의료 영상, 국방, 우주 응용 분야에서 정밀도와 감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성능을 높이기 위해 2D 소재, 그래핀 층, 위상 절연체와 같은 양자급 소재 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의 연구 기관 및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이러한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위상 절연체 선두, 양자 컴퓨팅이 최대 응용 분야
세부 분야별로 보면, 위상 절연체(Topological Insulators)가 2024년 전체 소재 부문에서 26%의 점유율(27억 달러 규모)로 시장을 선도했다. 그래핀(23%)과 양자점(Quantum Dots, 18%)이 그 뒤를 이었다. 응용 분야별로는 큐비트 제조 소재와 광자 칩 수요에 힘입어 양자 컴퓨팅이 38%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양자 센싱이 2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2억 달러의 연방 양자 연구개발 기금 지원과 센서 및 통신 시범 사업 확대로 전 세계 매출의 41%를 차지하며 시장을 장악했다. 유럽 역시 양자 컴퓨팅 로드맵을 확장하고 반도체 용량을 늘리면서 양자 소재 분야에서 중요한 전략적 함의를 가지며 급속한 발전이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