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리플, 10억개 XRP 언락...시장 가격에 얼마나 영향 줄까

리플 코인 암호화폐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코인 암호화폐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리플이 지난 12월 1일 10억개 규모의 엑스알피(XRP) 에스크로 물량을 정기 해제한 가운데, 시장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가 1일(현지시각)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번 10억 개 해제는 2017년부터 이어져 온 리플 공급 관리 프레임워크에 따른 월간 정기 물량으로, XRP 레저(XRP Ledger) 프로토콜에 의해 자동 집행된다.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장기 에스크로에 묶였던 당시 구조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리플은 매달 해제된 물량 중 70%에서 80%를 다시 에스크로에 재예치해 왔으며, 최근 패턴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되는 물량은 2억~3억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되지 않은 토큰은 다시 장기 보관 구조로 되돌아가면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다.

이 같은 예측 가능한 공급 시스템 덕분에 XRP는 일반적으로 월간 해제 일정이 가격에 의미 있는 하락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트레이더들이 이미 이러한 패턴을 인지하고 있어 가격 변동이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확인된다.

다만 시장 전체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XRP 가격은 부담을 받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XRP는 1일 동안 7% 넘게 떨어진 2.0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1.3% 하락했다.

XRP는 현재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으로 단기 회복을 위해서는 2.10달러 저항을 되찾을 동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