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은 건거래일 비해 9.04%(19만3000원) 오른 232만 80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1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우선주 제외) 시총 순위 30위에 해당한다.
효성의 시가총액은 경쟁사인 HD일렉트릭(34조 2087억 원, 18위)보다 적고 LS일렉트릭(14조 6550억 원, 45위)보다는 많다.
주목할 점은 상승 속도다. 효성중공업의 시총은 2024년 말 3조7000억 원에서 올해 1월 4조2000억 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2월 4조원, 3월 4조 원으로 정체기를 거쳤으나, 4월 4조6000억 원을 기점으로 상승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5월 5조8000억원, 6월 8조3000억원으로 가속도가 붙더니 7월 11조4000억원, 8월 11조6000억원, 9월 12조5000억원으로 '10조클럽'에 진입했다.
특히 10월 들어서는 19조9000억 원까지 급등하며 한 달 만에 7조 원 넘게 증가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미지 확대보기효성중공업의 가파른 상승에는 실적 호전이 자리잡고 있고, 금융투자업계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 6241억 원, 영업이익 2198억 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8%, 97.3% 증가한 것으로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두 배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관세 관련 약 100억원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해외 생산법인 수익성이 개선되며 역대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며 "중공업 부문 이익률은 17.1%로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효성중공업에 대해 관세 비용에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 원에서 280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