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승인 기대감·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등 '9가지 촉매제' 제시
리플-SEC 법적 분쟁 종결로 '비증권화 지위' 확고,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술적 분석 또한 대규모 변동성 시사, 투자자 관심 집중돼
리플-SEC 법적 분쟁 종결로 '비증권화 지위' 확고,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술적 분석 또한 대규모 변동성 시사, 투자자 관심 집중돼

XRP는 코인마켓캡 기준 한국 시간 6일 오전 5시 46분 현재 2.9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중 3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지만 3달러 안착에 실패한 상황이다.
기관 자금 유입의 통로, ETF 승인 기대감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비티씨에 따르면 펌피우스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가장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꼽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 검토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멀티에셋 펀드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펀드가 XRP를 편입했다.
펌피우스는 마감일이 다가옴에 따라 독립형 XRP 현물 ETF가 곧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TF가 출시되면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어 유동성이 증가하고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불꽃'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리플의 글로벌 거래, 실질적 사용 사례 확대
리플이 은행권과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거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것 또한 핵심 동력이다. 리플은 이미 BNY, 일본의 SBI, 산탄데르 은행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펌피우스는 이러한 파트너십이 유동성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하며 XRP 사용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봤다. 특히, 프라임 브로커인 히든 로드(Hidden Road) 인수는 대형 금융사들이 XRP 유동성 풀에 쉽게 접근하도록 돕는 전통 금융으로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법적 명확성 확보, 규제 불확실성 해소
리플과 SEC의 법적 분쟁 종결 또한 긍정적인 신호다. 펌피우스에 따르면, 양측이 항소를 취하하고 법원이 XRP의 '비증권화 지위'를 인정한 것은 법적 상황을 크게 개선했다. 그는 이러한 법적 명확성이 "매우 긍정적"이며, XRP가 이제 미국 내 다른 암호화폐들보다 더 확고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폭발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규제 신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신호 포착, 대규모 변동성 예고
기술적 분석 또한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XRP의 주문장 유동성이 줄어들고 가격 움직임이 압축되고 있으며, 펌피우스는 이를 대규모 주문에 의해 폭발할 수 있는 '샘'에 비유했다.
시장 분석가 에그래그 크립토(Egrag Crypto)는 과거 사이클에서 정점을 기록했던 '캐즘 라인(Chasm Line)'에 주목했다. 에그래그 크립토 차트 분석에 따르면 XRP는 올해 약 45%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캐즘 라인 아래에 머물러 있어, 돌파 시 강한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비트코인(BTC)이 약 12만 2,000 달러까지 회복하는 모습 또한 알트코인 전반의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펌피우스가 제시한 50달러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XRP로 향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