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I 해설은 '채널K 글로벌 by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에 18일 소개된 "파월의 말 한마디에 요동친 뉴욕증시, 숨은 의미는? "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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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발언으로 뉴욕 증시 혼조세... 금리 인하 시작했지만 내년 동결 전망에 실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내년 금리 동결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 연준, 25bp 인하 단행... "내년 동결 가능성"에 시장 아쉬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현재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FOMC 위원 다수는 올해 최소 3차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점도표 상으로도 9월, 10월, 12월 총 3번의 인하를 예고했다. 다만 스티븐 마이란 이사는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내년 금리 정책 방향에서 나왔다.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장기 중립금리도 3%로 상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 사이클이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예상보다 짧게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보험성 조치"라고 강조하며 경제 상황이 급박하지 않다고 설명해 시장 불안을 진화시키려 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관세 정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인플레이션 전가 효과도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오픈도어, 리츠(REITs) 등 부동산 관련 기업들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 머스크 "그록 5, AGI 수준 도달 가능" 발언으로 주목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차세대 AI 모델 개발로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그록 4(Grok 4) 서비스를 운영 중인 XAI는 연말 그록 5(Grok 5)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그록 5가 일반 인공지능(AGI)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AGI는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AI를 의미하며, 아직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AI 업계에서는 AGI 시대 도래가 주식 시장에 '특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8월 미국 내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다른 4개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 판매량 합계를 웃돌았다. 이는 9월 미국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를 앞두고 3분기 수요가 몰린 가운데,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 엔비디아, 중국 반도체 자립화 여파로 주가 하락
엔비디아 주가가 중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사용 독려 정책으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칩 사용을 자제하고 국산 칩 활용을 권장하면서 기존 주문 취소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AI 반도체 자립이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중국이 더 이상 미국 반도체 기업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미중 양국 반도체 산업의 본격적인 분리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팔란티어, 7억5천만 파운드 군사 AI 계약으로 입지 확대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팔란티어가 영미 군사 AI 기술 계약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과 영국이 체결한 7억5천만 파운드(약 1조2천억원) 규모의 군사 AI 기술 계약에서 팔란티어 기술이 전장 목표 식별에 활용될 예정이다.
팔란티어는 향후 5년간 영국에 15억 파운드(약 2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세일즈포스의 '미션 포스(Mission Force)'가 정부 계약 시장에서 팔란티어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경쟁 구도 변화가 주목된다.
팔란티어는 창업가 피터 티엘의 "경쟁을 루저들이나 하는 것이다. 시장을 독점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독보적 경쟁력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본 기사는 17일 뉴욕 증시 마감 후 상황을 종합한 것으로,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과 주요 기술 기업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