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7,000 달러 근접...이더리움·XRP도 지지선 회복
FOMC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스테이블코인 유입 72억 달러 넘어
BTC,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기술적 지표 강세 전망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리플 XRP 등 주요 암호화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는 가운데,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 물량이 급증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FOMC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스테이블코인 유입 72억 달러 넘어
BTC,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기술적 지표 강세 전망
스테이블코인 유입, 시장 회복의 신호?
16일(현지시각) 금융 뉴스 및 분석 웹사이트 에프엑스스트리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ERC-20)에서 호스팅되는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유입액이 최근 7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1일의 11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진입로 역할을 한다.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유입이 급증하는 것은 새로운 자금의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post)는 "이번 강세장의 힘은 스테이블코인에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움직임이 시장 상황에 대한 강력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기술적 지표 '강세' 전망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5,000 달러 선에서 지지선을 회복하며 11만 7,000 달러에 근접했다. 일간 차트의 기술 지표들도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동평균수렴·발산(MACD) 지표의 매수 신호가 나타났고, 상대강도지수(RSI)는 57로 회복세를 보이며 강세 영역에 진입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위에 머물러 있어, 이 선들이 향후 가격 하락 시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표들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더리움과 XRP 동향은
이더리움은 4,500달러 지지선 위에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단기 기술 지표들은 약세론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약 4,5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4,199달러까지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8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4,956달러까지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XRP는 3달러 선 위에 머무르며 하락 추세선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SI가 54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강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주요 저항선은 3.18달러와 3.35달러이며, 3달러 아래로 조정이 발생할 경우 2.94달러와 2.81달러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