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전력제어 시스템 반도체 개발 본격화
상장사 아이언디바이스(464500, 대표이사 박기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K-휴머노이드 연합’에 신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혼성신호 SoC(System-on-Chip) 전문 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번 합류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 액츄에이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제어 시스템 반도체와 핵심 IP 확보에 나선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세계 휴머노이드 최강국 도약을 목표로 정부, 국내 주요 로봇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연합은 2028년까지 무게 60kg 이하, 자유도 50 이상, 페이로드 20kg 이상, 이동속도 2.5m/s 이상을 만족하는 고사양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센서·액츄에이터 등 핵심 부품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GaN(질화갈륨)·SiC(탄화규소) 등 화합물반도체 전력소자 구동용 고성능 게이트드라이버와 전류 센스 앰프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의 ‘사선 배치 기술’을 적용해 초소형 패키징을 구현, 휴머노이드 시스템의 크기와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태 대표는 “화합물반도체 소자의 장점은 고속·고효율 로봇 구동에 최적”이라며 “휴머노이드 핵심 반도체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