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2시 4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3.60%(3000원) 하락한 8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1300억원 규모 자사주 130만2059주 소각 절차를 완료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9661만4259주에서 9531만2200 줄었으며, 6월 중순 변경 상장 예정이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2024년 취득한 2000억원 규모 자사주 중 573억원(72만5043주)을 이미 소각한 바 있다. 이번 소각까지 포함하면 자사주의 94%를 소각하는 셈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 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상승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의 증가로 이어져 자사주 소각 전보다 주식가치 상승 여력이 더 커졌다고 한미반도체는 설명했다.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 기업이 지급해야 하는 총배당금도 감소하게 돼 동일한 배당 성향을 유지하더라도 기존 주주들에게 더 높은 배당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