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당가능 이익이 전년 말 190억원에서 319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대규모 배당 재원 활용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론적으로 배당수익률이 200%에도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9분 HS효성은 전날보다 14.04% 오른 6만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HS효성 이익잉여금이 2024년 말 190억 원에서 2025년 1분기 319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배당가능이익이 급증했다”며 “증가한 이익잉여금을 향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3000억 원 전액을 감액배당으로 지급한다면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12.2%에서 27.0%로 상승해 여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 경우 이론적으로 배당수익률은 최대 약 200%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S효성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상법상 자본준비금 총액 중 자본금의 1.5배를 넘는 금액을 감액할 수 있는 조항을 근거로 약 3000억 원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