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전주로 분류되는 현대건설의 주식은 오전 10시58분 전일보다 10.09% 뛴 5만345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5만44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장중 4만100원을 기록하며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우진 7.14%, 우리기술 17.62%, 비에이치아이 5.96%, 현대건설 9.58%, 한전기술 7.38% 등 다른 원전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원전주가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다. 핵분열과 핵연료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오클로(OKLO)는 밤사이 정규장에서 주가가 7.91%(2.91달러) 오른 데 이어 애프터마켓(After-Market)에서 18% 넘게 주가가 뛰고 있다. 누스케일파워(SMR), 카메코(CCJ) 등 원전 관련주도 강세다.
앞서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4일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규 원자로 승인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핵연료 공급망을 강화하는 내용이 행정명령에 담길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이 개화하면서 안정적 전력 수요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원전이 민주당에는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공화당에는 풍력·태양광보다 안정적 전력 공급원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