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 분할을 결정,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100% 승계한 모회사로써 바이오시밀러 사업 및 신규사업 관리, 신규 투자를 이행할 예정이다. 존속 회사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의 분할 비율은 약 65대 35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배경에 대해 " △CDMO 수주 경쟁력 강화로 고객사들의 이해상충 우려 완화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 제고 △미국 정책 불확실성(의약품 관세, 약가 인하 등) 완화"로 분석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29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발행주식총수는 4629만951주다. 코스피로 변경해 상장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발행주식총수 2488만3049주로 코스피 재상장 예정이다.
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수주 경쟁력 강화,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겠지만,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개발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면에서 관세와 약가 인하 리스크가 붉어지고 있어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기업가치에 대한 불확실성 있다(단순 분할 비율에 따른 기업가치 로직스 51조원, 에피스홀딩스 27조원)"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 분할에 따른 올해 매출 가이던스 변화는 없는데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에피스와 로직스간의 생산 계약도 유지할 전망이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