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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스크, 양자 암호화 기술로 비트코인 1조 달러 시장 보호 나섰다

NIST 표준 기반 하드웨어 솔루션 'QS7001' 출시…블록체인 보안 새 지평
실스크(SEALSQ)의 새로운 양자 암호화 제품은 비트코인을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고 투자매체들이21일(현지시각)보도했다. 사진=실스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실스크(SEALSQ)의 새로운 양자 암호화 제품은 비트코인을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고 투자매체들이21일(현지시각)보도했다. 사진=실스크 홈페이지
반도체 및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업체인 실스크(SEALSQ)가 새로운 양자 암호화 제품인 QS7001 보안 요소를 출시하며 블록체인 보안 분야에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인베스팅닷컴 등 투자매체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현재 비트코인 인프라의 핵심 취약점으로 꼽히는 타원 곡선 암호(ECC)의 양자 컴퓨팅 공격 취약성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자 컴퓨팅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1조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시장은 잠재적으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실스크는 이러한 실존적 위협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사이버 보안의 최전선에 나섰다.

NIST 표준 기반의 하드웨어 보안 솔루션


QS7001에 구현된 크리스탈스-카이버(CRYSTALS-Kyber) 및 크리스탈스-딜리튬(CRYSTALS-Dilithium) 알고리즘은 단순히 실험적인 프로토콜이 아니다. 이들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알고리즘(FIPS 203 및 ML-DSA)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신뢰성을 더한다. 특히 QS7001의 하드웨어 기반 방식은 양자 저항 개인 키가 변조 방지 실리콘에 저장돼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보다 월등한 보안을 제공한다. 이는 양자 공격에 대한 강력한 방어막을 구축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실스크의 전략적 접근 방식은 하이브리드 구현에서 빛을 발한다. 기존 ECDSA와 새로운 양자 저항 서명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스택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방대한 비트코인 인프라에 혼란을 주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제공한다. 이러한 점진적 전환 방식은 새로운 기술 도입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암호화폐 수탁기관, 하드웨어 지갑 제조업체,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은 양자 방어 보안 구현에 대한 압력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실스크는 이러한 불가피한 전환의 선두에 서서, 약 9,00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시장을 양자 컴퓨팅이라는 실존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잠재력을 지닌다.

실스크의 QS7001 출시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다가올 양자 시대에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는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며, 전반적인 블록체인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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