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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코인베이스 제치고 서클 인수?… 110억 달러 규모 XRP·현금 동원설 파다

리플·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 서클 인수 '각축전'… 최대 110억 달러 베팅설
암호화폐 시장 판도 바꿀 빅딜 예고… 리플, XRP·현금 동원 가능성 제기
법적 제약·재정 여력 등 변수 속 '다크호스' 등장 여부도 주목
암호화폐 거대 기업 리플과 코인베이스가 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 인수를 위한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거대 기업 리플과 코인베이스가 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 인수를 위한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암호화폐 업계의 거물인 리플과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 인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타임즈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인용한 포춘(Fortune) 보도를 보면 익명의 소식통들은 리플과 코인베이스가 서클 인수의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으며, 서클의 잠재적 가치는 60억 달러에서 최대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플, 서클 인수 위해 '최대 110억 달러' 투입하나


폴 배런은 테크패스(TechPath) 방송에서 리플이 "올해 초 서클 인수를 위해 40억~50억 달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동향을 보면 리플이 훨씬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셜 미디어상의 논의에 따르면, 리플은 현금과 보유 XRP 토큰을 모두 활용해 최대 11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삭제된 X 게시물에서 배런은 "리플과 코인베이스가 서클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플이 90억~110억 달러의 가격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플이 상당한 암호화폐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리플은 현재 2.37달러인 XRP를 기준으로 약 400억 달러 규모의 XR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약 9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런은 리플의 XRP 청산 능력에 대한 법적 제약을 지적하며, "판사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리플은 XRP 청산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토레스 판사의 판결은 리플 토큰 판매를 허용할 수 있는 관할권 회복을 위한 절차적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의 재정적 여력과 미지수


반면, 코인베이스 역시 경쟁할 만한 재정적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배런은 "코인베이스의 자산은 현금 약 85억 달러, 암호화폐 투자 약 28억 달러"이며, 총 대차대조표는 약 2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인수는 코인베이스의 재정 상황에 불확실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차대조표 재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배런은 코인베이스가 왜 아직까지 서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 인수가 전략적 실수였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다크호스의 등장 가능성과 스테이블코인 시장 재편


이번 입찰 경쟁에는 다른 참여 기업도 있을 수 있다. 배런은 "다크호스도 고려해야 한다"며, 일본의 SBI 홀딩스와 같은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시사했다. "XRP 최대 보유 기업 중 하나인 SBI는 리플 입찰을 지원하기 위해 잠재적인 현금 흐름 확보에 나설 수도 있다."

리플 또는 코인베이스에 의한 서클 인수 가능성은 스테이블코인 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런은 "미국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기 시작한다면 신용카드 업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상상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리플이 서클을 인수한다면 USDC와 국가 간 결제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

토론 중 배런은 재무 정보와 전략적 입지를 바탕으로 입찰 경쟁을 "코인베이스 45%, XRP 45%, 다크호스 10%"로 평가했다. 하지만 리플, 코인베이스, 서클 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식통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리플의 높은 가치 평가에도 불구하고 리플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한 은행가는 "코인베이스가 인수를 원한다면 서클은 눈 깜짝할 새에 팔아버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코인베이스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서클 인수를 둘러싼 리플과 코인베이스의 경쟁은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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