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국내 한 언론사는 무신사가 유럽 최대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로부터 약 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무신사가 지분을 21.19%보유하고 있는 에이유브랜즈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는 오후 2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2% 오른 1만5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6000원을 넘어서기도 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와 언론보도를 종합해 보면, EQT파트너스는 무신사의 초기 투자자인 국내 중소형 벤처캐피탈(VC)들이 보유한 구주를 200억~300억 원 규모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거래는 EQT파트너스 홍콩사무소 내 그로스 투자부문에서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는 2024년 기준 연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28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무신사는 '돈 버는 유니콘'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EQT파트너스의 투자는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에이유브랜즈는 무신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MZ세대 타깃 패션 브랜드다. 스트리트 무드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콘텐츠 전략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무신사 내 주요 성장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에이유브랜즈는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무신사가 에이유브랜즈의 지분 20% 이상 보유하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투자 촉매제로 작용한것으로 보여진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